KPGA 챔피언스투어 3개 대회 출전만에 거둔 우승이다.
석종률은 대회 첫 날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2라운드를 시작한 석종율은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부터 3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8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해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이후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석종율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석종율은 “1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에 대한 큰 욕심은 없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더욱이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달성한 첫 승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모두 좋았고 코스 상태도 최상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젊은 시절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같이 경기를 할 때면 예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감회에 젖기도 한다”라며 “다들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여러 방면으로 조언도 건네 주신다. 이 기회를 통해 그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해 2002년 ‘익산오픈’, 2006년 ‘제2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을 거둔 석종율은 이번 시즌부터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특히 큐스쿨을 1위로 통과한 일본 시니어 투어에서는 준우승 1회 포함 TOP10 2회 진입에 성공하며 현재 상금랭킹 7위(6,991,208엔)에 위치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석종율은 “일본 시니어투어에서도 하루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을 달성한 한국 선수가 없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난다. 빠른 시일내에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라며 “2019년 목표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니어투어 상금왕에 등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공영준(60)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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