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볼에서 주춤' 고진영-이민지 "미안해하지 않으며 경기하려 노력"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19 17:10
세계 랭킹 2위 고진영과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4위로 순위가 다소 밀렸다.

19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256야드)에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가 치러졌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의 경우 LPGA투어 사상 첫 팀플레이 방식의 대회로 1라운드와 3라운드는 포섬 방식(하나의 공으로 경기), 2라운드와 4라운드는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좋은 스코어를 기재)으로 진행된다.

대회 첫 날 치러진 포섬 방식의 1라운드에서는 고진영과 이민지조가 3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조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회 2라운드 포볼 방식에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포볼 방식의 경우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방식이기때문에 포섬 방식에 비해 스코어를 줄이기가 용이하다.

이에 2라운드에서는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줄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는 9타를 줄였고, 셀린 부티에-카린 이셰르(이상 프랑스)는 8타를 줄이는 등 활약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민지.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민지.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반면, 고진영과 이민지 조는 1라운드 선두권에 속해있던 선수들에 비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7언더파 선두와 3타 차 공동 14위가 된 고진영은 "민지와 플레이를 자주 했고, 팀플레이는 처음인데 오늘은 한 명은 안정적으로 치고 다른 한 명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하며 "그런데 민지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내가 안정적으로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늘은 내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앞으로 이틀 동안 팀워크를 잘 맞춰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포섬은 아무래도 번갈아가면서 치니까 리듬이 끊기는 점을 주의해야 하고, 포볼은 같이 치지만 같은 홀에서 잘 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좀 더 주의해야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홀을 번갈아가며 버디를 하고 싶어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선두와는 3타 차, 여전히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로 3라운드에 임하는 고진영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앞으로 많은 대회가 있기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고, 민지에게 미안해하지 않으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양희영-이미림 조가 중간합계 9언더파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나연과 신지은조는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0위다. 박희영과 송민영는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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