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세계 랭킹 1위도 한국 선수...불붙은 1위 쟁탈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27 14:27
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던 이민지(호주)와 렉시 톰슨(미국)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며 다음주 세계 랭킹 1위 역시 한국 선수의 차지가 됐다.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 결과에 따라 현재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을 비롯해 고진영, 박인비, 렉시 톰슨, 이민지 등이 세계 랭킹 1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만들어졌다.

이중 렉시 톰슨과 이민지가 대회 2라운드를 마친 후 컷탈락하면서 다음주 세계 랭킹 1위는 한국 선수로 확정됐다.

현재 세계 랭킹 1위는 자력으로 불가능하며, 세계 랭킹 1위인 박성현의 성적이 중요하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첫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고진영은 현재 세계 랭킹 2위로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고진영의 경우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박성현이 단독 3위 이하의 성적일 때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하다.

만약 2위를 차지해도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데, 이는 더 까다롭다. 이 경우 단독 2위여야하며, 박성현이 단독 44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동시에 박인비가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세계 랭킹 7위 박인비 역시 세계 랭킹 1위 탈환 가능성이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하며, 이 때 박성현이 단독 5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만한다.

대회 2라운드 결과 박인비는 단독 선두 이미향에 1타 차 공동 2위, 고진영은 4타 차 공동 6위로 우승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의 연임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박성현은 대회 2라운드 결과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우승권에 자리한 박성현이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등수를 지켜도 어떤 우승자가 나오든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박성현에게 이번 대회의 경우 시즌 3승째이자 시즌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할 경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랭킹 1위 후보는 아니지만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가 공동 2위에서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어 김효주가 우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효주가 우승할 경우, 고진영이 세계 랭킹 1위에 자리하려면 고진영이 단독 2위, 박성현이 단독 44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하기 때문에 이 역시 박성현에게는 다소 유리하다.

남은 2라운드, 메이저 우승 경쟁 뿐만 아니라 불붙은 세계 랭킹 1위 쟁탈전도 눈여겨볼 만 하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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