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리더보드 상단 점령...우승컵 탈환 청신호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27 12:27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이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26일(현지시간)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연이 깊은데, 2010년 신지애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박인비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메이저 승격이후 2014년에는 김효주가 초청선수 신분으로 우승했고, 2016년에는 전인지가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짝수해마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 공식은 지난 2018년 한국 선수들이 빈손으로 돌아오며 깨졌고, 한국 선수들은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좋다. 20개 대회에서 무려 9승을 합작했다.
메이저 대회 승률도 좋은데, 앞서 치러진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2개의 우승컵은 한국 선수의 차지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고진영이 우승했고,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는 루키 이정은6가 자신의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시즌 네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 역시 마지막 날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이미향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이미향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5타를 줄였고,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톱5 중 한국 선수가 무려 4명이나 포진되어있는 가운데, 유일한 외국 선수는 중국 강호 펑샨샨이다. 펑샨샨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선두와 3타 차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공동 6위 그룹에는 김세영과 고진영이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4명의 외국 선수들과 나란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재는 우승 경험이 많아 최종라운드까지 무너질 확률이 낮은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세가 등등한 태극 낭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번째 메이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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