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태극낭자, 에비앙 우승컵 탈환할까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25 13:23
연습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 사진=LG 전자
연습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 사진=LG 전자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이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2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최근 LPGA투어에서는 태극낭자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올 시즌 치러진 20개 대회에서 6명의 선수가 9승을 합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치러진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2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 역시 태극낭자의 몫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고진영이 승전고를 울렸고,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루키 이정은6가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박성현은 아직 시즌 메이저 우승은 없지만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고진영과 김세영도 각각 시즌 2승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LPGA투어 맏언니 지은희와 베테랑 양희영까지 1승씩을 더하면서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있다.

이 중 박성현의 경우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KPMG 여자 챔피언십 등 매년 메이저 1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메이저 우승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L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컵이 없는 김세영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세영의 경우 지난 15일 막을 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면서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발빠르게 메이저 승수를 쌓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 시즌 우승컵을 품에 안은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대회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선수들도 있다.

2012년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이전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와 2014년 초청 선수 신분으로 출전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효주, 2016년에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등이 출전해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특히 당시 19세 나이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하며 메이저 최소타 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김효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출전 11개 대회에서 톱10에 무려 8차례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2010년 신지애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은 짝수해마다 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16년 전인지 우승을 마지막으로 2017년과 2018년은 빈손으로 돌아와야했다.

최근 LPGA투어에서 기세가 좋은 한국 선수들이 짝수해 우승 공식을 깨고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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