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이 막을 올린다.
이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개최 시기를 앞당겨 다시금 7월에 대회를 치르기 때문이다.
2주 연속 치열한 혈투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올해 역시 LPGA투어에서 뜨거운 샷감을 뽐내고 있는 태극낭자들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에비앙챔피언십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등극한 선수는 2014년 이 대회 챔프 김효주다.
당시 19세,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하며 메이저 최소타 기록을 세웠고,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했다.
LPGA투어 첫 우승컵을 메이저우승으로 기록하며 LPGA투어로 진출한 김효주는 이후 2년 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각각 2승씩을 더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7년 갑작스레 침체기에 빠졌다.
LPGA투어 마지막 우승의 경우 2016년 2월 LPGA투어 개막전이던 퓨어 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에서 거둔 통산 3승째다.
2018년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김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2019년, 김효주는 다시금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몸풀기를 마쳤고, 최근 또 다시 4개 대회 연속 톱10 기록을 세우며 출전 11개 대회에서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경우 자신이 1라운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감 역시 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효주는 LPGA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샷감 조율을 마쳤다.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의 경우 두 선수가 한 조로 대회를 치르는 방식인데, 김효주는 지은희와 한 조로 경기에 나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팀플레이 방식에서도 톱10에 자리하며 상승세를 이은 김효주는 "메이저 준비를 한다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재미있게 플레이하면서 감도 찾았다"며 웃어보였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2016년 우승자 전인지가 메이저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지난 2012년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이전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를 필두로 고진영과 박성현,이정은6등이 우승컵 사냥에 합류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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