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에 강한' 로리, 디오픈 제패하며 세계 랭킹 17위 안착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23 07:30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자신의 두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디오픈으로 기록하면서 세계 랭킹 17위에 안착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의 우승자는 셰인 로리였다.
지난 2009년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에서 프로 통산 첫 승을 들어올린 셰인 로리는 2015년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통산 첫 승을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지만 첫 승 기회도 있었는데, 2016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최종라운드에서 76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또 다시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상위권에서 활약했던 로리는 올해 초 유러피언투어 롤렉스 시리즈 1차전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3년 5개월 만에 우승하며 프로통산 4승째를 일궈내기도 했다.

당시 세계 랭킹을 34계단 끌어올리며 41위에 안착했던 로리는 이번 시즌 역시 꾸준하게 활약하며 세계 랭킹 33위로 디오픈에 나섰다.
디오픈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최종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로리는 2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아일랜드 출신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파드리그 해링턴에 이어 두번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8위로 뛰어올랐으며, 세계 랭킹은 33위에서 16계단 뛰어올라 17위가 됐다.

올해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에서 각 1승씩을 거두며 세계 랭킹 17위로 톱20 진입에 성공한 로리가 남은 시즌 톱10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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