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의 세번째 PGA무대...장타는 합격, 관건은 숏게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24 07:50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나선다.

최호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 747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최호성은 코오롱 한국 오픈에 출전해 낚시꾼 스윙을 뽐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오픈의 경우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면서 아시안 투어의 인터내셔널 파트너 방송국을 통해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선두권에 있던 최호성의 스윙이 여러차례 노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PGA 스타 플레이어들도 최호성의 스윙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관심의 중심이 되자 지난 2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최호성을 초청했다.

최호성은 페블비치 프로암을 시작으로 7월 초 존 디어 클래식에서도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두번째 출전 대회였던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에서 324야드의 장타를 뽐내기도 하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로 순항하기도 했다.

비록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로 컷탈락했지만, 컷통과에 대한 희망은 더욱 커졌다.

PGA투어 두 차례 출전 결과 최호성의 장타는 합격점이었다. 다만 문제는 숏게임이다.

최호성은 이를 "아직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는 동양 잔디와 서양 잔디가 다른데, 햇빛의 차이 때문인 것 같다"고 하며 "미국의 잔디는 질겨서 잔디가 공을 잡는 느낌이다. 속도 조절이 힘들었는데, 시간을 두고 잔디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숏게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시간을 더 가지고 연습을 통해 만들어가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호성이 앞선 두 번의 경험을 토대로 세번째 무대에서는 컷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일반 골프 경기 룰과는 달리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하의 스코어는 -3점으로 각 홀에 성적을 매긴 후 18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경우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수록 유리한데, 특히 이글을 많이 낚을 수록 높은 순위로 도약할 수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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