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 747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오픈의 경우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면서 아시안 투어의 인터내셔널 파트너 방송국을 통해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선두권에 있던 최호성의 스윙이 여러차례 노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PGA 스타 플레이어들도 최호성의 스윙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관심의 중심이 되자 지난 2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최호성을 초청했다.
최호성은 페블비치 프로암을 시작으로 7월 초 존 디어 클래식에서도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비록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로 컷탈락했지만, 컷통과에 대한 희망은 더욱 커졌다.
PGA투어 두 차례 출전 결과 최호성의 장타는 합격점이었다. 다만 문제는 숏게임이다.
최호성은 이를 "아직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는 동양 잔디와 서양 잔디가 다른데, 햇빛의 차이 때문인 것 같다"고 하며 "미국의 잔디는 질겨서 잔디가 공을 잡는 느낌이다. 속도 조절이 힘들었는데, 시간을 두고 잔디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숏게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시간을 더 가지고 연습을 통해 만들어가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호성이 앞선 두 번의 경험을 토대로 세번째 무대에서는 컷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일반 골프 경기 룰과는 달리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하의 스코어는 -3점으로 각 홀에 성적을 매긴 후 18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경우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수록 유리한데, 특히 이글을 많이 낚을 수록 높은 순위로 도약할 수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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