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 2연패?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08 18:26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8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666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의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대회로 박인비는 1회 대회부터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까지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기록한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 할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매년 참석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항상 좋은 일이 일어나고 개인적으로 특별한 곳이라 밝은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하며 "많은 관심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별하게 준비를 한 것은 없다. 시합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무더위에 체력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휴식을 통해 체력을 잘 비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약 1년 정도 앞둔 상황에서 박인비의 2연패 달성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에서 114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는 LPGA투어 메이저우승으로 획득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골드'를 더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2연패 도전에 대해 "최근 여자 골프는 세대 교체를 겪는 중이다. 현재 톱 플레이어들은 모두 후배 선수들이고, 그런 선수들과 경쟁해서 올림픽에 나서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올림픽에 나가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도전을 하고 싶다"고 하며 "노력에 결과가 따라오면 좋겠지만, 어떠한 상황이든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담담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에만 4승을 쓸어담은 최혜진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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