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기회' 전가람 "국산 공의 힘 보여줄 때"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30 19:35
전가람. 사진=KPGA 제공
전가람. 사진=KPGA 제공
"국산 공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해요"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2라운드가 치러졌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전가람은 시즌 2승째 기회를 잡았다.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공동 28위로 출발한 전가람은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박성국과 공동 선두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2018년 시즌 개막전인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유의 몰아치기로 필드를 장악하며 돌풍을 일으킨 전가람은 올해 5월 제2회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통산 2승째이자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전가람은 우승 후 지난 6월, 국산 공 브랜드인 볼빅과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까지 볼빅의 후원을 받으며 국산 골프공을 쓰게 됐다.

KPGA 선수권 대회에서 볼빅 공을 처음으로 사용한 전가람은 공동 84위로 컷탈락했다.

이후 휴식기 동안 맹연습과 함께 볼과 익숙해졌고,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시즌 2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전가람은 대회 1, 2라운드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공동 선두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전가람은 "처음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는다고 기사가 나갔을 때, '국산 공으로 잘 할 수 있겠냐'는 댓글을 보면서 '국산 골프 공의 힘을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웃었다.

현재 S4플러스 모델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란색으로 특별 제작한 공을 쓰고 있는 전가람은 "시즌 중에 공을 변경하게 됐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공과 함께 우승 사냥에 나서는 전가람은 "시즌 2승을 하면 좋겠다. 국산 공으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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