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승 도전' 김우현 "나만의 플레이 보여줄 것"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9-27 17:56
김우현. 사진=KPGA 제공
김우현. 사진=KPGA 제공
김우현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27일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김우현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항하던 김우현은 8번 홀(파3)에서 네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리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9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한 후 10번 홀(파5)에서 이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11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이어 13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김우현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 역시도 15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우현은 2014년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2017년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오랜만에 우승 물꼬를 텄다. 하지만 2018시즌을 무관으로 마치며 2년 만에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김우현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17위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좋은 모양새인데, 하반기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에서 공동 20위, 지난주치러진 신한동해오픈에서는 공동 18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를 마친 김우현은 "하반기 들어서 퍼터를 바꿨는데 그 효과를 점점 보고 있다. 예전에 쓰던 것은 34인치였는데 최근 쓰고 있는 것은 35인치다. 바꾼 이유는 34인치의 퍼터를 쓰는 동안 허리가 아팠다. 그러다 보니 정확도도 떨어지고 스트로크 시에 자신감도 없었다. 긴장도 많이 됐다. 35인치로 바꾼 후부터는 안정적으로 퍼트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자신감도 상승했다. 이젠 퍼트가 자신있다"고 했다.

이어 "드라이버샷 거리도 늘었다. 상반기에 비해 10야드 정도 증가했다"고 하며 "아직 2라운드밖에 안됐지만 오랜만에 선두권에 자리해 기분 좋다"며 웃어보였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서는 김우현은 "지난 시즌부터 이번 대회 전까지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나름 시드 유지에 대한 걱정도 되고 참가하는 대회 때 긴장도 됐다.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하며 "선두 자리에서 3라운드를 맞이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긴장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선수나 긴장은 할 것이고 최대한 여유롭게 경기할 수 있도록 다짐할 것이다. 집중력을 갖고 나만의 플레이만 보여준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우현이 상승세에 이어 통산 4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한창원과 저스틴 신(캐나다), 박준혁이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김건하, 이동하, 이한구, 정한밀, 김민수, 황재민, 김비오, 함정우, 김대현, 고인성, 현정협 등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구미=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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