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가 치러지고 있다.
이 중 황재민은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에 그쳤던 황재민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재민은 반등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1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서 '무조건 집에 가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쳤더니 7타나 줄였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드라이버 샷이 잘 됐는데, 거리가 긴 홀에서는 무조건 드라이버로 티 샷을 했다. 그동안 퍼트도 말썽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예상 밖으로 잘된다"고 덧붙였다.
9년 만에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황재민은 최근 좋은 소식이 있다.
황재민은 지난 월요일에 득남했다. 지난 2017년 결혼을 앞두고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된 기억이 있는 황재민은 득남의 좋은 기운을 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황재민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18홀 내내 아들 생각을 할 수는 없지만, 보고 싶기는 하다"고 하며 "아직은 책임감이나 부담감 같은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가장이 됐으니 ‘한 타라도 더 줄여서 상금을 더 받자’라는 마음은 있다"며 웃어보였다.
3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나서는 황재민은 "우승에 대한 욕심은 절대 부리지 않겠다. 차분하게 집중하면서 경기할 것이다"라고 하며 "샷과 퍼트 모두 감이 좋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구미=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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