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나선' 박성현 2언더파...선두와 6타 차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0-04 11:3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박성현이 선두와 6타 차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약 15억6000만 원)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박성현이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에 치러졌던 이번 대회가 개최 시기를 10월로 미뤄 치러지면서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박성현은 대회 첫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1번 홀(파3)부터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했지만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보기가 기록되며 2언더파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0승, LPGA투어 통산 7승인 박성현은 이번 대회가 17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주 치러진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컷탈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타이틀 방어전에서의 약한 모습에 대해 '부담'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신에게 쏠리는 기대와 타이틀 방어전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큰 부담이라는 것이다.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 첫 날 역시 샷 감에 완벽하게 물이 오른 상태는 아니었다. 대회 첫 날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가 8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박성현은 6타 차 공동 34위다.

278야드의 파워풀한 드라이버 티 샷을 구사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좋지 않았다. 61.11%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여러차례 그린을 놓쳤고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1라운드인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로 반등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박인비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이정은6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나란히 공동 7위로 출발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뒤를 이어 전인지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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