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가 치러졌다.
이어 최경주도 무려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대회 첫 날 7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둘째날 11개 잔여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한 시간 가량 휴식 후에 치러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3위다. 둘째날 선두 이수민과는 4타 차다.
1라운드에서 윤상필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에 1타 못 미치지만 칩인 이글 2개로 물오른 샷감을 과시한 최경주는 "1라운드 잔여 경기 첫 홀을 보기로 출발해 부담감이 생겼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를 하나 하면서 이븐파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하며 "2라운드 첫 홀에서 무조건 버디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대로 버디가 나오면서 압박감에서 벗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다. 아직까지는 적응이 잘 안되는 것 같고, 특히 퍼트를 할 때 스트로크가 잘못됐다. 원래 버릇이 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퍼트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퍼터가 안되니 칩인 이글이 나왔다. 덕분에 스코어도 많이 올라갔다"며 웃었다.
퍼트에 있어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최경주는 "퍼트만 잘 된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퍼터 연습을 더 하고 갈 것"이라고 하며 "이렇게 한 계단씩 치고 올라가다보면 최종라운드에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 게임을 최대한 잘 하면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올해로 8년째, 호스트로 대회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최경주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 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7위, 2017년 공동 28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98위로 컷탈락하기도 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이 마지막 우승인 최경주는 7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서며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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