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의 위엄' 고진영, 단독 선두 도약...김하늘 추격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0-12 17:06
고진영. 사진=KLPGA 제공
고진영. 사진=KLPGA 제공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0승 사냥에 나섰다.

고진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대회 3라운드의 경우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어려운 핀 위치 등 까다로운 코스에서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12명에 그쳤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1개를 기록했고,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김하늘과 지한솔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1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차분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4위로 뛰어올랐고, 3라운드에서 역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단독 선두가 됐다.

매 순간 크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한 덕에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3라운드의 경우 1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16개 홀에서 파 플레이를 하며 타수를 지켰고, 1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만들어내면서 선두로 도약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홀아웃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은 3년 만에 스폰서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만약 우승할 경우 KLPGA투어 통산 10승째가 된다.

대회 최종라운드는 같은 스폰서사로 한솥밥을 먹고있는 김하늘과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김하늘 역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김하늘은 무려 8년 만에 타이틀 탈환 도전이다.

김하늘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30위에서 2위까지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지한솔도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지한솔은 5번 홀(파3)과 7번 홀(파5), 8번 홀(파4), 10번 홀(파5), 14번 홀(파4) 등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기세가 꺾였고,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또한 올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한 유해란도 대회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KLPGA투어 시즌 5승째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버디를 2개 낚았지만 더블 보기를 1개 기록하며 이븐파를 기록했고,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5위로 우승경쟁을 이어간다.

한편, 세계 랭킹 2위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7오버파를 쳤다. 대회 첫 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순항했던 박성현은 3라운드를 마치며 공동 45위가 됐고, 우승 경쟁과 멀어졌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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