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는 시대적인 생각과 관념이 녹아있다. 사람들의 생각은 특별한 기호로 표시되고 이 기호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말로 사용하게 되면서 마침내 보편적인 언어와 용어 등으로 자리를 잡게된다. 몽둥이라는 의미가 된 클럽의 어원을 더 자세히 알아보면 ‘인류의 고전’ 성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여러 문헌과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클럽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헬라어인 ‘크쉴론’이다 ‘긁어서 벗기다’는 뜻의 ‘크쉴로’에서 파생된 말로서, 원래 나무 껍질을 벗겨서 만든 지팡이나 목재를 가리켰다. 이것이 예수 시대에 몽둥이가 됐고, 이후 고전, 중세를 지나 근대에 들어서 골프라는 스포츠종목이 생기면서 볼을 치는 막대로 불리게 된 것이다.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골프클럽이다. 골프클럽은 ‘우드(Wood) , 아이언 ( Iron ), 퍼터 (Putter)’ 등 3가지 종류의 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규라운드에서는 우드 3~4개와 9~10개 아이언 1개의 퍼터 등 최대 14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클럽을 1개 더 사용하면 벌칙을 부여한다. 14개 클럽 안에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구성하여 이용할 수 있다.
골프클럽은 공을 타격하는 타구면인 '헤드(Head)', 막대부분인 샤프트 ( Shaft ), 손잡이 부분인 그립(Grip)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샤프트의 종류는 스틸 샤프트 (Steel shaft )와 그라파이트 샤프트 (Graphite shaft)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각기 특성이 있다.
골프채를 얘기할 때 영어말은 골프장을 의미하는 ‘골프클럽’과 중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골퍼스 클럽(Golfer's Club)'이라고 하는게 좀 더 확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아마골퍼들은 “골프클럽 차에 실었니?”, “골프클럽 갖고 와” 등 골프클럽이라는 말을 골프채의 의미로 쓴다. 그게 입에 착착 붙어 더 편하니까 말이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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