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첫 우승 코스에서 통산 9승 노려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4-26 05:30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경주(왼쪽)와 위창수. 사진=최경주SNS 캡쳐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경주(왼쪽)와 위창수. 사진=최경주SNS 캡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대들보 최경주(48)가 기회의 땅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는 대회 방식을 팀 대항전으로 변경했다. PGA투어에서는 무려 36년 만에 치러지는 팀 대항전이었다.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1, 3라운드는 포섬방식으로 2, 4라운드는 포볼방식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최경주는 위창수(46)와 합을 맞췄다.

당시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던 두 선수는 2라운드에서도 8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3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결국 두 선수는 공동 24위로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최경주와 위창수는 다시 손을 맞잡았다.
무엇보다 이 코스는 최경주에게 남다른 장소다. 지난 2002년,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장소가 바로 이 곳이다.

당시 최경주는 취리히 클래식의 전신인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올해 3월 최경주는 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클럽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25개월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RBC 헤리티지와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55위와 공동 45위로 연속 컷통과에 성공하기도 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위창수와 손을 잡고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27), 김민휘(26), 강성훈(31) 등이 출전한다.

지난 2016년 개인전이었던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안병훈은 재미교포 케빈 나와 한 조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어 김민휘는 재미교포 앤드루 윤, 강성훈은 재미교포 존 허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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