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뒤집기' 권성열, SK텔레콤 오픈 연장전서 생애 첫 승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5-20 16:30
권성열. 사진=KPGA 제공
권성열. 사진=KPGA 제공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권성열(32)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권성열은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친 권성열은 연장 두번째홀에서 류현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는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한 슈퍼루키 함정우(24)와 최이삭(38), 1타 차 공동 3위 김준성(27)이 한 조로 우승에 도전했다.

지난 3라운드 17번 홀에서 티 샷 난조로 무너졌던 김준성은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도 티 샷 난조로 고전했다. 티 샷은 OB 지역으로 향했고, 결국 원구를 찾지 못한 김준성은 벌타 후 플레이를 이어갔고,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다.

반면, 최이삭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김준성은 2번 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3번 홀에서는 함정우가 버디를 잡으며 다시금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이삭이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질주를 시작했다.
최이삭의 독주에 함정우가 흔들렸다. 함정우는 8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무려 5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하지만 후반 홀에 들어 최이삭의 독주가 멈췄다. 최이삭은 12번 홀 보기를 15번 홀 버디로 만회했으나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다. 설상가상으로 17번 홀에서 해저드 방향으로 향한 티 샷을 찾지 못했고, 해저드 처리 후 세번째 샷을 했으나 스코어는 더블보기에 그쳤다.

그 사이 류현우와 권성열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서 나섰던 류현우는 10번 홀에서 이글, 18번 홀에서 버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역시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권성열이 3번 홀과 9번 홀, 10번 홀, 1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최종라운드에서 권성열이 기록한 보기는 12번 홀 단 한 개에 그치며 3타를 줄여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권성열은 18번 홀에서 약 7.7m 버디 퍼트를 시도하며 우승컵에 다가섰지만 아쉽게 홀 컵을 돌아나오며 공동 선두로 연장전을 준비했다.

반면, 17번 홀 더블 보기로 단독 선두에서 3위로 미끄러진 최이삭은 마지막 기회였던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권성열과 류현우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노리는 안전한 플레이를 선택했다. 다만 권성열의 티 샷이 왼쪽으로 밀리며 비거리의 손실을 봤다. 두 선수 모두 세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는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한 류현우가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우가 1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결국 승부는 연장 2차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 온에 성공했지만 핀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비교적 거리가 가까웠던 권성열은 약 6m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권성열은 주로 KPGA 2부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시드를 얻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순위는 88위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2015년 K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권성열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시드 2위에 올라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은 얻지 못하고 2016년 코리안투어에 전념했다.

지난해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엿보기도 했던 권성열은 연장 승부끝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데뷔 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최종라운드에서는 최이삭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인천 사나이 김태우(25)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조로 나섰던 김준성은 1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10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한 박경남(34)과 3언더파를 기록한 맹동섭(31), 마찬가지로 3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택(23)이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정우는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묶어 5타를 잃으며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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