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리브챔피언십 1R 단독선두...신인 염은호 1타 차 추격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5-31 18:40
이형준. 이천=김상민 기자
이형준. 이천=김상민 기자
[이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4년부터 매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1승씩을 올리고 있는 이형준(26, 웰컴디지털뱅크)이 시즌 첫 승을 정조준했다.

이형준은 3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 7260)야드에서 치러지는 KPGA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이형준은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고,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후반 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이형준은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형준은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해 상금 순위 4위로 올해 기대를 모았던 이형준은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6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0위,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32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1위 등 매 대회 출전했지만 선두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형준은 "상반기에 메이저급 대회가 많아 전지 훈련도 체계적으로 했고, 샷도 좋아서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하며 "매주 시합은 있는데 성적은 좋지 않아 추스릴 시간이 없어 마음이 복잡했지만 오늘 성적이 좋아 분위기 반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형준은 "지난 시즌 6월에 치러진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곧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형준은 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차지한 후 골든 V1오픈에서 9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전북오픈에서 우승 등 계속해서 상승세를 탔다.

같은 시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형준은 "잘 칠 때가 됐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형준, 남은 라운드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초대 왕좌에 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신인 염은호(21, 키움증권)와 2년 차 김남훈(25)이 4언더파로 공동 2위에서 추격에 나섰다.

염은호와 김남훈은 나란히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신인 옥태훈(19)과 2014년 신인왕 박일환(26) 등 총 10명의 선수가 3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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