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은 3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 7260)야드에서 치러지는 KPGA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후반 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이형준은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형준은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해 상금 순위 4위로 올해 기대를 모았던 이형준은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6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0위,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32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1위 등 매 대회 출전했지만 선두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어 이형준은 "지난 시즌 6월에 치러진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곧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형준은 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차지한 후 골든 V1오픈에서 9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전북오픈에서 우승 등 계속해서 상승세를 탔다.
같은 시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형준은 "잘 칠 때가 됐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형준, 남은 라운드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초대 왕좌에 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신인 염은호(21, 키움증권)와 2년 차 김남훈(25)이 4언더파로 공동 2위에서 추격에 나섰다.
염은호와 김남훈은 나란히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신인 옥태훈(19)과 2014년 신인왕 박일환(26) 등 총 10명의 선수가 3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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