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은 28일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 6950야드)에서 치러진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오전 6시 50분 출발 예정이던 첫 팀은 폭우로 인해 오전 7시 50분에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8시 25분 경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11시 재개됐다.
이어 13시 25분, 역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어 15시 재개됐다. 이 때문에 오후 조 역시 출발이 지연됐고, 11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오후 첫 조는 16시 40분이 지나서야 출발했다.
강한 폭우 속에서도 선수들은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특히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문도엽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14번 홀에서 티 샷 OB로 벌타를 받긴했지만 이 역시 보기로 잘 막았고, 15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세를 이었다.
지난 2012년 군 전역 후에 시드전을 치러 2013년 KPGA투어에 데뷔한 문도엽은 지난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첫 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문도엽은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기세를 끌어올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1라운드는 오후 7시 15분에 중단됐다. 오전 조로 출발한 72명의 선수만이 대회 1라운드를 마쳤고, 오후 조로 출발한 72명의 선수는 29일 2라운드 시작 전 오전 6시 40분 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다.
대회 첫 날 7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문도엽은 단독 선두다. 이어 오전 마지막 조로 경기를 마친 김인호(25)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2위다.
이어 최민철(30)은 10개 홀을 마친 가운데 5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로 6타를 줄이며 2위에 자리해 47년 만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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