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컵 단장' 퓨릭, "우즈 선발? 선수들과 상의할 것"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7-25 16: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6년 만에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을 대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 선수들간에 치러지는 대륙간 골프 대항전으로 2년 마다 개최된다.
미국과 유럽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는 오는 9월 28일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 알바트로스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다.

라이더컵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부활한 타이거 우즈의 출전 여부다.

우즈는 필드에 나서지 않던 지난 2016년 라이더컵에서 부단장 역할을 맡았다.

이후 올해 1월 정식으로 복귀했지만, 올해 라이더컵 단장 퓨릭은 2월 기자회견을 통해 또 다시 우즈를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우즈는 "부단장 역할도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미국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라이더컵에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톱10에 들어야한다. 오는 8월 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PGA 챔피언십의 성적을 포함해 선발 포인트를 산정하며 상위 8명의 선수가 자동으로 선발된다.

우즈가 복귀 이후 호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디오픈 이전까지 라이더컵 포인트는 31위에 그쳤다. 이번 디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려 20위가 됐다.

PGA 챔피언십까지 포함해 단 2개 경기만이 남아있어 자력 출전은 어려운 상태다.

우즈가 선수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바로 단장 추천이다. 상위 8명 선발 후 단장 추천으로 4명을 추가 선발하는데, 이 때 단장의 추천을 받는 것이다.

단장 짐퓨릭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월 우즈가 부단장이 아닌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이후 짐퓨릭은 "최근 경기력이 좋다. 충분히 선수로 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무조건 우즈를 선발하기 보다는 팀이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디오픈에서 우즈의 활약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짐퓨릭은 여전히 우즈의 선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짐퓨릭은 "우즈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 라이더 컵 포인트 20위까지 뛰어오른 것도 좋은 일이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짐퓨릭은 "하지만 우리는 우즈를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할 것이다. 라이더 컵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팀을 꾸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8명의 선수 선발 후, 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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