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레전드들'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뜨거운 샷 대결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8-23 05:25
강욱순과 신용진. 사진=마니아리포트DB
강욱순과 신용진.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이끌었던 강욱순, 박남신, 신용진, 최광수, 이부영, 박노석 등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8 KPGA 챔피언스투어 에이프로젠제약 제22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 2백만원)가 막을 올린다.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사흘간 충남 태안 소재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 6770야드)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신용진(54)의 대회 2연패 및 3회 우승 여부다. 현재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있는 신용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했다.

2015년 KPGA 챔피언스투어로 자리를 옮긴 신용진은 4개 시즌을 치르며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6승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과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이번 시즌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 6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용진은 챔피언스 6승 중 2승을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챙겼다. 2015년에도 이 대회에 우승했던 신용진은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회 3승에 도전하는 신용진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강한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것이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코스 전략을 꼼꼼하게 세워야 할 것 같다. 대회 기간 내내 방심하지 않고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해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만 현재 경기 감각도 괜찮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6년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종덕(57)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9승, 일본투어에서 4승을 거뒀던 김종덕은 현재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월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태광실업그룹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시니어 무대에서만 12승(한국 8승, 일본 3승, 대만 1승)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평균타수 및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각각 68.6타와 89.8%로 1위에 올라 있고 상금순위는 3위(21,070,000원)에 랭크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9개 대회 출전해 준우승 2번 포함 TOP10에 6번 진입하는 활약을 펼치며 상금순위 5위(14,096,999엔)에 자리하는 등 쾌조의 샷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덕은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기에 이번 대회도 자신 있다. 퍼트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 라운드 큰 실수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겠다.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는 시니어 선수라면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우승을 노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18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에서 우승한 전태현(51)과 KPGA 챔피언스투어 2회대회 챔피언이자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1위 문지욱(51), 탐진솔라/취영루 시니어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4승(KPGA 코리안투어 1승, KPGA 챔피언스투어 3승)을 쌓은 오뚝이 박부원(53) 등도 시즌 2승을 향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개인 통산 26승(KPGA 코리안투어 15승, KPGA 챔피언스투어 11승)의 ‘독사’ 최광수(58.푸조), 개인통산 24승(KPGA 코리안투어 20승, 해외투어 1승, KPGA 챔피언스투어 3승)의 ‘베테랑 중의 베테랑’ 박남신(59), 2016년 KPGA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이자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의 이부영(54.볼빅)도 출동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아직 KPGA 챔피언스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선수들도 첫 승을 향해 나선다.

개인 통산 18승(KPGA 코리안투어 12승, 아시안투어 6승)을 올린 뒤 2016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강욱순(52)과 지난해 시니어 투어 무대를 밟은 KPGA 코리안투어 6승의 박노석(51)의 활약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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