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킹' 박상현, 신한동해오픈서 시즌 3승 도전 "우승만이 목표"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9-12 05:55
박상현. 사진=KPGA 제공
박상현.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박상현(35)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원)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오는 13일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5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상현은 시즌 3승에 도전하는데, 만약 3승 달성에 성공할 경우 2007년 3승을 차지한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 이후 11년 만의 기록이다.

박상현의 경우 2009년과 2014년 시즌 2승을 기록했지만, 한 시즌에 3승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2승에도 불구하고 연이 닿지 않았던 대상과 상금왕 수상에도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현재 박상현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에 304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2위 이태희(34.OK저축은행)에 196,703,334원 차로 앞서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을 제외하면 하반기 남은 대회가 4개에 불과하고, 그 중 3개 대회는 총 상금이 5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하반기 대상과 상금왕 경쟁에서 박상현의 낙승이 예상된다.

KPGA투어의 경우 공식적으로 메이저대회가 있지는 않지만, 박상현은 유독 메이저급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KPGA투어 통산 7승 중 3승을 메이저급 대회로 분류되는 매경오픈(2승)과 SK텔레콤오픈(1승)에서 기록했다.

신한동해오픈의 경우 2009년 첫 출전했는데, 당시 성적은 공동 16위였다. 이후 2012년까지 매년 1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던 박상현은 2013년 공동 6위로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과 2016년 다시 10위권대 성적을 기록했고, 2016년 공동 26위를 기록한 후 2017년 이 대회에 불참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최근 샷 감도 좋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치러진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42위에 자리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대회에서는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 치러진 부산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자리하며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이번 대회는 나에게 많은 것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상현은 "우승만이 목표"라고 덧붙이며 우승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된 안병훈이 2년 만에 신한동해오픈 무대에 나선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안병훈은 "오랜만에 고국팬들을 만나게되어 기쁘다"고 하며 "3년 만에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병훈의 뒤를 이어 김경태, 송영한, 장이근, 32회 우승자 가간짓 불라 등도 출전해 뜨거운 샷을 날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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