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 코 만진' 윌렛 "아들 대신 우승 주세요"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0-17 18:30
대니 윌렛이 돌하루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대니 윌렛이 돌하루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6년 마스터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차지했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한국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윌렛은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2018-2019 시즌 CJ 컵 앳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에 나선다.
윌렛은 PGA투어 데뷔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2017년 타이틀 방어에 나선 마스터스에서 컷탈락하는 등 윌렛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기권 2회, 컷탈락 4회 등을 기록했다. 최고 성적은 공동 39위에 그쳤고 시즌 후반에는 어깨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 역시 성적은 좋지 않다. 올해 3월 2017-2018시즌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이저 4개 대회,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총 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디오픈에서 공동 24위가 최고 성적이다. 1차례 기권했고, 컷탈락도 4회 기록했다.

2018-20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서도 컷탈락한 윌렛은 한국을 찾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6일 한국에 도착한 윌렛은 제주 돌문화공원을 찾아 돌하루방을 구경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이 날 '돌하루방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을 들은 윌렛은 "이미 아들이 둘이나 있다. 아들보다는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토머스는 절친이자 세계 랭킹 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한국의 슈퍼루키 임성재와 한 조로 편성되어 1,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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