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김시우가 한 조로 나선 한국팀은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국제 연합(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골프투어, PGA호주,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 투어 등)이 공동 개최한 59회 ISPS 한다 멜버른 월드컵 오브 골프 1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 날 한국팀은 잉글랜드팀(이안 폴터, 티렐 해튼), 호주팀(마크 레시먼, 카메론 스미스)과 함께 공동 선두다.
대회를 마친 안병훈은 "이번 라운드를 잘 끝낼 수 있던 건 김시우 선수와 내가 각각 다른 홀에서 버디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김시우 선수가 조금 어려운 경기 진행을 하고 있을 땐 내가 버디로 몇 홀을 끝낼 수 있었고, 반대로 내가 어려운 상황에는 김시우 프로가 버디를 만들어줬다. 서로 그렇게 점수를 줄이는데 각자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 라운드는 만족스럽고 잘 풀렸다"고 하며 "충분한 버디와 이글이 기록됐기때문에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평했다.
이어 "정말 좋은 파트너가 있어서 부담감도 적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내가 조금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다가 실수를 하면, 김시우 선수가 버디로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김시우 선수와 같은 팀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며 "오늘은 또 전반적으로 우리 둘의 경기에 기복이 있었지만, 서로 번갈아 가며 기복이 있어서 점수가 잘 맞춰졌다. 내일은 포썸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 점수가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서는 안병훈은 "이번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우승을 하게 되면 더 기쁘고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좋은 점수로 대회를 마무리하면 정말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하며 "현재까지 선배들이 낸 최고 성적이 공동 3위인가 4위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성적을 꼭 뛰어 넘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928889@maniareport.com
관련기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