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후폭풍 일으킨' 리드 "난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1-29 10:1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패트릭 리드(미국)이 지난 라이더 컵에 대한 입을 열었다.

리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 7267야드)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리드는 지난 10월 막을 내린 라이더 컵에 관해 이야기했다.

미국과 유럽간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은 2년에 한 번 치러지는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다.

이 대회에서 패트릭 리드는 매년 호성적을 거두며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리드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라이더컵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조로 편성되어 더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2전 전패였다.
설상가상 둘째날 치러진 포섬 경기에서 우즈가 리드가 아닌 '신예' 브라이슨 디섐보와 한 조로 나서면서 리드는 벤치 멤버가 됐다.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에 나선 리드는 테럴 해튼(잉글랜드)를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올해 라이더컵을 3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가 좋지 않았다. 리드와 그의 아내는 이 대회 이전 두 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해 조던 스피스와 4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는데, 올해는 스피스가 자신과 한 조가 되기를 거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다고 화살을 돌린 것이다.

또한 화살은 단장 짐퓨릭에게도 날아갔는데, 자신처럼 성적이 우수한 선수를 두 번이나 벤치 멤버로 앉혀 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이 유럽팀에 7점 차로 대패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2달 만에 입을 연 패트릭 리드는 여전히 자신감에 차 있었다.

리드는 '이번 라이더컵에서 캡틴 아메리카라는 지위가 손상됐냐?'라는 물음에 "아니다. 나는 여전히 라이더컵 싱글 매치 전적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우 멋진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해서 나서는 경기에서는 항상 좋은 골프를 하고 싶다. 특히 라이더컵에서 그렇다"고 하며 다음 라이더컵을 기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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