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우승으로 40대 돌풍 합류' 케이시 "기술은 중요치 않아"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2-28 17:0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8개 대회중 10개 대회에서 4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이 중 한 명인데, 케이시는 PGA투어에서 무려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를 병행한 케이시는 2009년 쉘 휴스턴 오픈에서 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통산 13승을 기록한 반면, PGA투어에서는 쉽지 않았다.

2014년부터는 PGA투어에 전념하는 듯 했고, 2015년부터는 매년 2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2016년에는 페덱스컵 랭킹 5위를 차지하는 등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한 활약으로 매년 플레이오프 최종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고 나이는 40대가 됐다.

그러던 중 9년 만에 PGA투어 통산 2승째가 기록됐는데, 케이시는 지난 3월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당시 스포트라이트는 복귀후 우승 경쟁에 나선 우즈에게 집중됐다.

아쉬움도 잠시 지난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톱 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활약한 케이시는 2018-2019시즌 다시 한 번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지난 10월 치러진 CIMB클래식에 출전한 케이시는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서 우승경쟁을 했지만 3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 다음주, 한국에서 치러진 CJ컵@나인브릿지에서는 대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되며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16위로 이번 시즌 출전 3개 대회에서 순항하며 예열을 마쳤다.

42세의 나이로 도약을 준비하는 케이시는 "나는 샷을 함에 있어 결코 기술적인 부분은 강조하지 않는다"고 하며 "잘 치면 좋겠지만, 약간 빗나가도 다시 조정하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한다. 실수가 나오면 다음에 안나오도록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항상 극도로 비판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다소 평온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달라진 모습을 밝혔다.

여유있는 모습으로 9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케이시가 이번 시즌 역시 우승을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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