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도전장' 유미...1R 3오버파 "선수들 실력에 깜짝"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4-04 15:57
다카바야시 유미. 제주=김상민 기자
다카바야시 유미. 제주=김상민 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다카바야시 유미(일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첫 라운드를 치렀다.

4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01야드)에서 2019 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는 일본 국적의 다카바야시 유미다.

유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병행했고, 11년 동안 우승은 없지만 꾸준하게 투어 생활을 이어왔다.그러던 중 JLPGA투어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실력에 반했고, KLPGA투어에 호기심이 생겨 KL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KLPGA투어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과 본선을 거쳐 시드 순위 26위를 차지한 유미는 올 시즌 KLPGA투어에 활약한다.

국내개막전에서 첫 라운드를 치른 유미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120명의 출전 선수 중 90위권으로 하위권이다.
유미는 "드라이버 샷은 좋았는데, 아이언 샷 감이 좋지 않았는데,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오늘 아쉬운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그린'을 꼽으면서 "언듈레이션도 심하고, 잔디결도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며 "내일은 버디 찬스를 좀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유미는 이번 라운드에서 한진선,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해림과 한 조로 플레이했다.유미는 "김해림은 일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몇 번 봐서 잘 치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하며 "한진선은 아이언 샷이 정말 좋더라. 스핀도 많고 모두 핀 근처로 보냈다. 깜짝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KLPGA투어 생활을 시작한 유미는 골프 선수 출신 동생과 한국 무대를 누빈다.

시즌을 앞두고 "동생과 페어웨이에서 싸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던 유미는 첫 호흡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미는 "동생이 캐디를 잘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100점이다"라고 하며 "문제는 나다. 내일은 더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대회를 앞두고 "4일 연속 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유미가 이번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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