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과 4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2, 6682야드)에서 KPGA투어 챌린지투어 4회 대회가 치러졌다.
정재현은 공동 선두로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버디를 7개 솎아낸 정재현은 보기는 1개로 막으며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정재현은 지난해 8월 챌린지투어 10회 대회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쌓았다.
정재현은 “첫 우승 당시에는 얼떨떨하고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쁜 마음뿐이다. 우승이라는 것은 언제 해도 좋은 것 같다”라며 “지난해 우승한 대회도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올해도 이곳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코스 상태가 정말 좋아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재현은 “투어 생활과 레슨까지 두 가지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긴 한다. 하지만 정말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있고 골프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뿌듯하다.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출발이 좋은 정재현의 이번 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가르치고 있는 제자 12명이 올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KPGA 챌린지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다.
정재현은 “제자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가끔 연습량이 너무 많아 말리기도 한다. 그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이 기회를 빌어 ‘사랑한다’라는 말을 전한다”라며 “올해 ‘KPGA 챌린지투어’ 대회가 더 많아진 만큼 1승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우승을 거둬 2020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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