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꿈꿨던 이재경, 우승으로 꿈 이룰까?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31 06:15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슈퍼루키를 꿈꾸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이 드디어 날개를 펴고 있다.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지난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과 1타 차로 출발한 이재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4위가 됐다.

오전조로 출발한 이재경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오후조로 출발한 박성국과 전가람이 12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4위로 대회 둘째날을 마쳤다.

선두와는 2타 차 여전히 우승 가시권인 이재경은 우승으로 슈퍼루키를 꿈꾼다.

사실 시즌 시작 전 이재경은 기대주였다. 2014년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아마추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코리안투어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 출전한 이재경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는데, 최종일 챔피언조로 나서 3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시절 한 해에만 6승을 수확한 이재경은 프로 전향 후 2017년 프론티어투어 2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2018년 챌린지투어 3회 대회와 1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수확한 이재경은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로 올 시즌 데뷔했다.

하지만 상반기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9개 대회에 출전해 신인왕 포인트 17점을 얻으며 12명의 루키 선수 중 12위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 김한별과의 포인트 격차는 무려 215점 차다.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권에 자리하며 그간의 부진을 떨치고 있는 이재경은 "스스로 너무 기대를 많이 했고, 잘하려는 생각이 앞서면서 역효과가 난 것 같다. 스스로 급해지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모두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하며 "지금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2일이 남았다. 샷 감이 좋아서 퍼트에 조금 더 신경쓰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경이 이번 우승 경쟁을 발판 삼아 슈퍼루키로 도약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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