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퍼들의 대반란, PGA 취리히 클래식 1R 12언더파 공동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4-27 15:2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장쉰진과 더우쩌청(이상 중국) 골퍼들이 이변을 일으켰다.

2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 734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깜짝 선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중국의 장쉰진과 더우쩌청이다.

지난해 팀대항전으로 경기방식을 바꾼 이 대회는 1, 3라운드에서는 포볼방식 2, 4라운드에서는 포섬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1라운드 각자의 볼로 플레이 후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포볼 방식에서 세계 랭킹 301위의 장쉰진과 세계 랭킹 476위의 더우쩌청이 무려 1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두 선수 중 출발은 더우쩌청이 빨랐다. 11번 홀(파5)에서 더우쩌청이 첫 버디를 낚았다. 이에 장쉰진은 12번 홀과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응답했다.
15번 홀(파4)에서는 더우쩌청이 보기를 범했지만 장쉰진이 파를 기록하며 스코어는 파로 기록됐다. 위기를 넘기자 더우쩌청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고, 장쉰진이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자 더우쩌청은 이마저도 버디로 막았다.

결국 두 선수의 찰떡 호흡으로 전반 홀에서만 6언더파가 기록됐다.

더우쩌청의 활약은 1번 홀에서도 계속됐다. 더우쩌청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2번 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으며 2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3번 홀에서 더우쩌청이 더블보기로 흔들렸으나 장쉰진이 파를 기록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반대로 4번 홀에서는 장쉰진이 보기, 더우쩌청이 파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5번 홀(파4)에서는 장쉰진이 버디, 7번 홀(파5)에서는 더우쩌청이 버디, 8번 홀에서는 다시 장쉰진이 버디, 9번 홀(파3)에서는 더우쩌청이 버디 등 두 선수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더우쩌청이 9번 홀(파3)에서 약 9.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1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친 더우쩌청과 장쉰진은 제츠리비,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조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강성훈(31)과 재미교포 존 허, 김민휘(26)와 재미교포 앤드루 윤(27) 조가 각각 6언더파로 공동 32위다.

최경주(48)와 위창수(46)조는 5언더파 공동 52위고, 안병훈(27)과 재미교포 케빈 나 조는 4언더파 공동 6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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