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홀 연속 샷이글' 피터슨, 웰스파고 1R 6언더파 깜짝 선두...우즈 공동 34위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5-04 08:3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존 피터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피터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치러진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카일 스탠리, 피터 맬너티, 키스 미첼,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 5명의 선수가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피터슨은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피터슨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피터슨은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7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이글을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7번 홀은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 샷이 홀 컵으로 직행하며 첫 번째 이글을 낚았다.
이어 8번 홀에서는 홀 컵과 약 103야드 거리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 컵으로 빨려들어가 또 다시 샷 이글이 됐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피터슨의 퍼팅 이득타수는 -0.858타에 불과해 퍼트로 이득을 보지는 못했으나 물 오른 샷감으로 피터슨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피터슨의 경우 대회를 앞두고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피터슨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데 그쳤다. 최고 성적은 지난주 치러진 취리히 클래식 공동 34위다. 지난해 역시 1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최고 성적은 피닉스 오픈 1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개 홀 연속 샷 이글을 앞세워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한 만큼 남은 라운드 활약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만에 필드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에서는 매킬로이가 한 발 앞섰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로 선두에 3타 차 공동 7위다.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5위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1)이 1오버파 공동 59위, 안병훈(28)이 2오버파 공동 79위, 김민휘(26)가 5오버파 공동 1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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