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에서 치러진 PGA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그린브라이어 최종라운드 7번 홀에서 2벌타를 받았다.
이는 골프 규칙 13-2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골프 규칙 13-2는 공의 라이나 의도하는 스탠스 또는 스윙의 구역, 플레이선의 개선 등을 담고 있는데, 이 조항은 규칙에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경기자가 다음의 것을 개선하거나 개선시켜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규정은 공의 라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장물을 움직이거나 구부리거나 꺾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미컬슨은 잔디를 발로 밟아 자신이 의도하는 공의 비행선을 만들었기 때문에 13-2에 따라 2벌타를 받았다.
미컬슨은 잔디를 발로 밟은 후 옆에서 이를 지적하자 '이 행동이 규정 위반이냐' 고 되물었다. 이어 '아마도 그렇다'는 답변을 듣자, 미컬슨은 '그럼 다른 사람에게 다시 묻겠다'고 답한 뒤 그대로 샷을 했다.
미컬슨은 세컨드 샷 지점으로 가면서 경기위원에게 이에 대해 다시 물었고, 경기위원은 '규정 위반이 맞다'고 답했다.
결국 이 홀에서 2벌타를 받은 후 더블보기로 홀아웃 한 미컬슨은, 최종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와 트리플 보기 1개 등을 묶어 4오버파를 기록했다.
미컬슨은 이 대회에서 합계 1언더파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한편, 미컬슨은 한 달 전에도 대회 도중 규정을 위반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6월 US오픈에 나선 미컬슨은 퍼트 후 자신의 공이 그린 밖으로 나가려하자 그린 반대쪽으로 뛰어가 움직이는 공을 다시 홀 쪽으로 퍼트해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미컬슨은 사건 이후 "결례를 할 의도는 아니었지만 내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상한 분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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