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7번째를 맞는 디오픈은 오는 19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골프링크스(파71, 7402야드)에서 치러진다.
올해 대회가 치러지는 카누스티 골프링크스는 악마의 골프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난도가 높은 골프장이다.
이 코스에서 치러진 디오픈 우승자 가운데 가장 좋은 우승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으로, 당시 해링턴은 7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올해 역시 까다로운 난도의 대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예상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다.
뿐만 아니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10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감이 좋다.
지난달 페인드 주드 클래식에서 우승, US오픈 3위 이후 한 달간 필드에 나서지 않은 존슨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디오픈 사냥에 나선다.
존슨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미국)이 우승 후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보 3순위는 이번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기록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다.
뒤를 이어 역대 7번째 US오픈 2연패에 성공한 브룩스 코엡카(미국), 퀴큰 론즈 내셔널에서 PGA 첫 승을 기록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회 중 두 차례 규정을 위반하며 구설에 오른 황제 필 미컬슨(미국)이 우승 후보 18위, 세계 랭킹 5위로 출발해 현재 16위까지 떨어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2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0위 내 어디서도 디펜딩 챔프 조던 스피스(미국)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다.
스피스는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3위에 2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톱10에 총 4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 가볍게 여겼던 퍼트 난조가 점점 심해지며 최근 부진하고 있다.
4월 마스터스에서는 3위로 상승세를 탔으나, 그 후 US오픈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21위에 그쳤다.
최근 계속되는 부진에 스피스는 타이틀 방어전임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3년 만에 디오픈에 나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PGA투어가 선정한 우승후보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이번 달 초 치러진 퀴큰 론즈 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3차례 디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우승 후보 20위 내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디오픈에는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랭킹 50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시우(23)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뒤를 이어 59위 안병훈(27)과 117위 강성훈(30)이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세계 랭킹 310위)과 준우승자 박상현(세계 랭킹 143위)은 한국오픈 특전으로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PGA투어에 첫 발을 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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