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이재윤, KLPGA 점프투어 19차전서 생애 첫 승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9-19 03:50
이재윤. 사진=KLPGA 제공
이재윤. 사진=KL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재윤(1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8 제2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9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윤은 9월 18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89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치러진 KLPGA투어 그랜드 삼대인 점프투어 19차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맛봤다.
지난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재윤은 날카로운 샷 감을 뽐냈다. 특히 후반 홀에서만 6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질주했다.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재윤은 "전반까지 우승 기대를 전혀 안 했는데, 후반 초반에 3연속 버디로 자신감을 얻었다. 집중력을 유지하여 또 3연속 버디를 해내어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승을 하고 제일 먼저 부모님과 7년 동안 가르쳐주신 프로님이 떠올랐다. 부모님에게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아버지와 TV로 골프를 시청하며 골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골프채를 잡게 됐다는 이재윤은 국가대표나 국가상비군으로 발탁된 경험은 없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지는 않았지만 KLPGA 2018 제2차 그랜드 · 삼대인 점프투어 17차전과 18차전에서 2위를 하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재윤은 "마지막 20차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상금순위 1위로 정회원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리고 내년에 정규 대회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2차 목표다"고 했다.

한편,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노원경(18)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8-72)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오경은(17), 오지희(19)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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