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현재 그랜드시니어 부문(만 60세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조기봉(61)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조기봉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뛰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가 시니어 선수들의 실력이 정말 좋다는 것이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회를 만들었고 한국 시니어 프로골프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고 이야기했다.
조기봉은 약 30년 전 골프에 처음 입문했다. 외식 기업 ㈜승봉외식산업의 대표이자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골프도 함께 배웠다. 이후 그는 총 8차례나 골프장의 클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됐다.
그는 “골프채를 손에 잡은 뒤부터 꼭 한 번 해내고 싶었던 것이 KPGA 프로(준회원) 자격 취득이었다. 도전해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았다. 그래서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큐스쿨에 응시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뛰고 있는 조기봉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공동 11위, ‘제8회 그랜드CC배 KPGA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렇듯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지만 그는 최근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조기봉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예전의 실력이 좀체 나오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평소보다 더 치열하게 훈련하고 있는 중이다. 꾸준히 노력하면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조기봉은 본인의 남은 골프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한 가지는 ‘우승’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조기봉 인비테이셔널’이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역사와 전통을 갖는 대회’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그는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꼭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우승이라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뛸 것”이라고 말한 뒤 “사람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기봉 인비테이셔널’은 내가 만든 대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과 의지 모두 충만하다. ‘조기봉 인비테이셔널’이 점차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골프와 함께 지낸 세월이 그 어떤 순간보다 소중했고 앞으로 골프와 더불어 보낼 미래 또한 기대된다고 말하는 조기봉은 골프를 ‘영원히 놓칠 수 없는 동반자’라고 정의했다.
조기봉은 다가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제6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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