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 복귀 노리는' 지주현, 드림투어 17차전서 통산 3승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0-12 10:16
지주현. 사진=KLPGA 제공
지주현. 사진=KL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주현(26)이 KLPGA 2018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1억1천만 원, 우승상금 2천2백만 원)에서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지주현은 10월 11일(목),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98야드)에서 치러진 드림투어 17차전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와 4타차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친 지주현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로 드림투어 통산 3승이자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2012년 점프투어 2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지주현은 2016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일궈냈다. 당시 14차전까지의 상금순위 1위에게 부여되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올해 다시 드림투어를 뛰고 있다.

지주현은 “이번 우승이 지금까지의 우승 중 가장 기쁘다. 힘들게 자책하면서 골프를 해왔는데 오늘처럼 즐겁게 골프를 해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며 "나를 인정하게 된 뜻깊은 우승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성적을 내기 위한 골프를 했다면 지금은 실력 향상을 위한 나만의 골프를 하고 있다. 내가 정한 목표를 잘 이뤄내고 있었기 때문에 성적이 안 나와도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사실 이번 대회 우승이 더 값진 이유는 부상을 딛고 거둔 우승이기 때문이다. 지주현은 “이번 시즌 상반기에 허리가 좋지 않아서 대회에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재활을 하면서 이제부터는 한 템포 쉬면서 천천히 대회에 임하자고 다짐을 했는데 이 다짐이 오히려 성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84위에서 25위로 뛰어오른 지주현은 시즌 종료 시점 상금순위 20위까지 주어지는 ‘2019시즌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주현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잘해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반드시 들겠다. 기회가 온다면 우승까지도 한번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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