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KLPGA우승 도전' 전미정 "자신감 올랐왔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1-19 18:56
전미정. 사진=마니아리포트DB
전미정.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전미정(37)이 16년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전미정은 19일 대만 카오슝에 위치한 신의 골프클럽(파72, 6463야드)에서 대만골프협회(CTGA)가 주최하고 KLPGA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하는 대만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아림에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전미정은 3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김아림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전미정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4번 홀(파5)부터 7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쇄신하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전미정은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전반 홀과 후반 홀에서 각각 3타씩을 줄인 전미정은 6언더파 6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미정은 3위 차이페이잉(대만)과는 2타 차 공동 선두다.

지난 200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전미정은 2002년과 2003년 각 1승씩을 거뒀다. 이후 2006년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현재까지 JLPGA투어 통산 25승을 기록중이다.

KLPGA투어에는 지난 2017년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만약 전미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6년 만의 KLPGA투어 우승로 KLPGA투어 역대 최장 공백을 깨고 우승한 선수가 된다.

경기를 마친 전미정은 "오늘 샷과 퍼트 등 플레이가 굉장히 잘됐다. 위기 상황도 잘 막아 만족스럽다"고 하며 "우승에 가까워져 기분이 정말 좋다. 이렇게 잘 칠 수 있을 줄 몰랐는데, 스코어가 잘 나와서 좋다"며 만족했다.

이어 "일본 투어에 이런 골프장과 굉장히 비슷한 골프장이 많아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며 "어린 친구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공동 선두로 KLPGA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전미정은 "3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자신감이 찬 상태다. 이 자신감으로 내일까지 재미있게, 자신있게 플레이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아림이 4타를 줄였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친 김아림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전미정과 함께 공동 선두다.

또한 박채윤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고, 김민선5와 김소이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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