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조는 피했지만, 슬로 플레이어 만난'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우승 도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3-17 17: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최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고 성적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준우승이며,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6위가 가장 나쁜 성적이다.

최고의 샷 감에도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챔피언조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나선 9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역시 챔피언조로 출발했지만 심리적 부담때문이었는지 결정적인 순간에 짧은 퍼트를 2차례 놓치며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1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치러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 존 람(스페인)과 1타 차 공동 2위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챔피언조로 출발하며, 매킬로이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다.

일단 챔피언조 징크스는 피했지만 동반 플레이어가 매킬로이의 기피대상이다.

지난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친 후에 슬로 플레이에 대한 불만을 살짝 내비쳤던 매킬로이는 이번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후 더욱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 동반 플레이어로 슬로 플레이로 여러차례 구설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인 제이슨 데이와 함께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챔피언조의 압박을 벗은 매킬로이가 슬로 플레이와의 멘탈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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