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막을 올렸다.
후반 홀에서도 타수를 쉽사리 줄일 수 없었는데, 10번 홀(파4)에서 보기, 15번 홀(파5)에서 보기, 16번 홀(파4)에서 보기 등 3타를 더 잃었다.
전우리는 9오버파의 기록으로 18번 홀(파5)에 들어섰다. 444미터의 파5 홀에서 전우리는 티 샷으로 229미터를 날렸다. 이에 215미터가 남은 상황에서 3번 우드로 샷을 했고,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 컵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알바트로스가 기록됐다.
KLPGA투어에서는 지난 1995년 제 1회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에서 박성자가 역대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이후 배윤주, 오미선, 넬리 코다 등이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18년 한화 클래식에서 넬리 코다(미국)가 기록했으며, 전우리는 약 8개월 만에 역대 5번째 알바트로스 기록자가 됐다.
이어 "1라운드의 경우 공도 안 맞고, 경기도 안 풀려서 우울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생애 첫 알바트로스라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하며 "컷탈락할 것 같아 아쉽지만 앞으로 또 알바트로스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 1개, 보기 9개를 기록하며 6오버파를 기록한 전우리는 2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솎아냈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2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오버파를 기록한 전우리는 아직 오후조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89위권으로 컷통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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