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진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물오른 퍼트감을 선보이며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보기 없이 6타를 더 줄여냈다.
5번 홀(파5)과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낸 김시우는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어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 차로 벌리며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PGA투어 진출 후 2번째 홀인원을 성공시킨 김시우는"선두권에서 홀인원을 한 적은 처음인데, 홀인원 후 이렇게 큰 환호는 처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바람이 꽤 까다로웠다. 핀 위치가 오른쪽이고 그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어서 9번 아이언으로 벙커의 왼쪽 끝을 노리고 쳤는데, 샷을 쳤을 때 잘 쳤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람도 제 때 잘 불어줬다"고 하며 "공이 그린을 맞는 것은 봤는데, 공이 들어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환호를 듣고 알았다"고 홀인원 장면을 회상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김시우에게 홀인원은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끔 했다. 김시우는 "보통 후반 나인에서 리더보드를 확인하는데, 내가 단독 선두거나 공동 선두라는 것을 확인할 때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버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우는 "첫 이틀이 아주 좋았다. 모든 것이 잘 되고 있고, 내 컨디션도 아주 좋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처음 이틀의 기분을 주말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이경훈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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