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8야드)에서 KPGA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 막을 올렸다.
오전조로 출발한 김태호와 김승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고, 정대억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오후가 될 수록 바람이 더욱 거세졌고, 오후 조 선수들은 쉽사리 힘을 내지 못했다.
오후조에서는 루키 김종학이 힘을 냈다. 김종학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종학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3년 치러진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2014년 치러진 전국체전 골프 종목에서는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프로 데뷔 후 2018년 챌린지투어 9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순위 4위로 올해 KPGA투어 시드를 획득해 투어에 데뷔했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44위로 출발한 김종학은 두번째 대회만에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김종학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샷이 원하는 곳으로 잘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하며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했다.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루키 김태호의 경우 2016년 아마추어 시절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태호는 2017년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201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37위로 통과해 이번 시즌 시드를 얻었다.
김태호는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32위로 출발 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호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평균 30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이 장기다"라고 하며 "공격적인 스타일을 잘 살려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루키 돌풍에 이어 베테랑들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K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승혁과 데뷔 6년 차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대억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K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승혁은 오랜만에 K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에 욕심을 내고 있다.
김승혁은 "국내에서 첫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현명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 욕심이 난다"며 웃었다.
이어 정대억은 "지난주 대회부터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하고 싶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강경남과 양지호가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군산=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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