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첫 날 국내파 날았다...아마추어들도 선전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5-02 19:20
이성호. 사진=KPGA 제공
이성호.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국내파들이 활약했다.

2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 매경오픈이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최근 해외파(일본파)선수들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한 류현우가 우승했고, 2014년 박준원은 2008년 JGTO에 데뷔했고, 군복무 후 코리안투어로 돌아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준원은 이 대회 우승 뒤 JGTO로 재진출했다.

이어 2015년 우승자 문경준 역시 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했했고, 2016년 연장전에서 이수민을 누르고 우승한 박상현도 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했다.

2017년 이상희는 JGTO를 주무대로 활약하며 코리안투어는 메이저급 대회 위주로 출전했고 우승컵의 주인공이됐다.
2018년에 역시 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한 박상현이 연장전에서 우승컵 탈환에 성공하는 등 일본투어를 주무대로 코리안투어를 병행하는 선수들이 매경오픈 우승과 연이 있었다.

올해는 국내파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대회 1라운드에는 총 4명의 선수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최고령 선수인 김종덕은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순항했다. 사진=KPGA 제공
출전 선수 중 최고령 선수인 김종덕은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순항했다. 사진=KPGA 제공
코리안투어 통산 첫 승에 도전하는 이성호와 이경준,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최고웅과 통산 3승째에 도전하는 이태희다.

이 중 JGTO와 연이 있는 선수는 이태희뿐인데, 이태희는 2013년 일본 큐스쿨에서 시드 확보에 성공했던 이태희는 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했지만, JGTO우승은 없다. 2017년 자선대회인 삿포로 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 전부다.

이성호는 이번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고, 최고웅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태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 이경준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뒤를 이어 지난 201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면서 단독 5위다. 2017년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가 최고성적인 서요섭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이변을 노리고 있다.

공동 6위 그룹에는 다양한 이력의 선수들이 포진했는데,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박준원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중학교 3학년 피승현과 대학교 1학년 배용준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58세로 최고령 출전 선수인 김종덕과 2016년 연장전에서 박상현에게 패배한 이수민, 지난해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통산 첫 승을 차지한 엄재웅 등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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