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셀러브리티 프로암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여홍철 팀 우승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5-12 15:53
전가람. 인천=김상민 기자
전가람. 인천=김상민 기자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전가람은 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 7102야드)에서 치러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의 경우 국내 최초의 프로암 형식의 대회다. 1, 2라운드에는 프로 선수들만 출전해 상위 60명을 가린다.

3, 4라운드에서 상위 60명의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한 조로 나서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플레이 후 더 좋은 성적을 기록)으로 우승 팀을 가리며, 프로 선수 우승은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가린다.

4라운드 경기 결과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전가람은 대회 1라운드에서 부진했다. 후반 뒷심으로 공동 7위의 성과를 얻긴했지만, 이후 전북오픈과 매경오픈에서 2주 연속 컷탈락하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2개 대회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 전가람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전가람은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전가람은 지난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셀러브리티와 한 조로 경기했는데, 대회 3라운드에서는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독주를 펼치기도 했다.

3라운드를 마친 전가람은 "일반 대회보다 플레이시간이 길고, 분위기가 어수선해 적응에 힘들었다. 후반 홀로 넘어가면서야 적응이 됐다"고 하면서 "최종라운드 역시 얼마나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며, 언더파만 기록해도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 바있다.

전가람은 최종라운드에서 배우 박광현과 한 조로 경기했다. 인천=김상민 기자
전가람은 최종라운드에서 배우 박광현과 한 조로 경기했다. 인천=김상민 기자
최종라운드는 어느 정도 전가람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전가람은 대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고, 이후 9번 홀(파4)까지 매 홀 파를 기록한 전가람은 전반 홀에서 1타를 잃으며 추격자들의 추격을 당했다.

특히 앞 조로 플레이한 김대현이 전반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했고,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 역전에 성공해 전가람에 1타 차로 앞서기도 했다.

이어 박성국도 12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크게 밀려 위기를 맞은 듯 보였으나 약 50야드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매서운 추격에 전가람은 힘을 냈다. 지난 3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후반 홀에 들어서며 분위기 적응에 성공한 전가람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11번 홀(파4)에서 파 온에 성공했으나 쓰리퍼트를 범해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파5)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18번 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올렸고, 약 13m 거리에서 쓰리퍼트를 해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4일 내내 선두자리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추격자 김대현은 파3 홀에서 무너졌다. 파3 홀인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멀어졌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기는 했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2번 홀 샷 이글 후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국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그쳤고,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김대현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팀 우승은 장타자 김태훈과 도마의 신 여홍철 조가 차지했다. 김태훈과 여홍철 조는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하며 개그맨 홍인규와 권오상 조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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