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차' 황인춘, 통산 6승 사냥 시동...통산 10승 강경남 추격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6-21 19:55
황인춘. 사진=KPGA 제공
황인춘. 사진=KPGA 제공
코리안투어 16년 차 베테랑 황인춘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통산 6승째 사냥에 시동을 건 가운데, 통산 10승의 강경남이 맹추격에 나섰다.

21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KGA와 아시안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 황인춘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다.

이번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만큼 난도 높은 코스에서 경기가 진행중이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등으로 정확한 샷을 구사하지 않으면 타수를 잃기 십상이다.

베테랑 황인춘은 경험을 앞세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향했다.

위기 상황도 있었다.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17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 미스로 위기를 맞았지만 약 4~5m 거리의 파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지난 2002년 28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황인춘은 2003년 프로에 데뷔했다. 2006년부터 상승세를 타며 2007년 솔모로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황인춘은 꾸준히 활약하며 2017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5승째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를 무관으로 마친 황인춘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버디 퍼팅 성공 후 세레머니하는 강경남. 사진=KPGA 제공
버디 퍼팅 성공 후 세레머니하는 강경남. 사진=KPGA 제공
뒤를 이어 통산 10승에 도전하는 강경남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강경남은 2003년 프로로 입문했다. 이후 2006년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던 강경남은 2016년 군전역 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했다.

꾸준히 활약해 온 강경남은 지난 2017년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통산 10승째를 기록했고, 황인춘과 같이 지난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대회 2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만 4개를 줄이며 질주한 강경남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4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태국 국적의 영건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62위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는 2라운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4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2014년, 14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인 싱 후아인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2라운드 경기 결과 컷오프 기준타수는 4오버파가 됐다. 3명의 아마추어 선수를 포함해 총 75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천안=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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