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도엽은 한창원과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문도엽은 대회 코스인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0, 6934야드)의 12번홀(파3, 170야드)에서 펼쳐진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문도엽은 아직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적어낸 적은 없지만, 홀인원은 생애 두 번째다.
문도엽은 "골프를 시작한 뒤 2번째 홀인원이다. 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들어가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고 하며 "함께 플레이한 분께서 ‘들어갔다’라고 해서 알았다. 본 대회를 앞두고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했다.
아무리 홀인원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하더라도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대한 긴장과 설렘은 감출 수 없었는데 "기대도 되고 부담감도 된다. 하지만 스스로 압박을 주기보다는 최대한 집중하고 즐기면서 경기하고자 한다"고 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도엽은 "최근 퍼트가 잘 안돼 힘들었지만 지난 주 한국오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문도엽이 홀인원의 기운으로 1987년 대회와 1988년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최윤수(71) 이후 약 31년만에 본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암에서는 ‘홀인원 이벤트’가 진행됐다. 12번홀의 최초 기록자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파나소닉 승마기를 부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문도엽은 ‘행운의 선물’까지 얻었다.
대회 기간중에는 12번 홀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 시 에비스(YEBISU)에서 협찬하는 400만원 상당의 일본 여행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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