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 위치한 피너클 골프클럽(파71, 6331야드)에서 치러진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어 4번 홀(파4)에서 버디, 6번 홀(파3)에서 버디 등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여내며 선두권으로 도약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었고,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비록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공동 선두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기세 좋게 출발한 박성현은 시즌을 치르며 다소 부진한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까지 내어주기도 했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기회를 맞아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오늘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웨지샷이 좋았는데, 웨지로 붙이면 퍼트로 다 넣어서 많은 버디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날씨가 너무 더웠다. 원래 땀이 잘 안나는 데, 경기 시작전에 워밍업을 하면서 땀으로 옷이 다 젖을 정도였다"고 하며 "경기 내내 우산을 쓰고 다닌 것이 도움이 됐다. 물도 많이 마셨다. 내일도 아마 굉장히 더울 것 같은데, 더위에 물도 많이 마시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요령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체감 온도가 38도에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시즌 2승 기회를 만들어낸 박성현은 "우승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매 대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주 대회도 굉장히 아쉬워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하면서 "내일 잘했으면 좋겠다.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한 샷, 한 샷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고진영과 김효주가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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