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금)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1/예선-6070야드, 본선-6100야드)에서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이 치러진다.
또한 참가 인원을 126명에서 78명으로 조정하는 등 대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올해에는 코스 난도도 높였는데, 기존 495야드 파5홀로 운영됐던 10번홀을 440야드의 긴 전장을 지닌 파4홀로 변경했다. 지난해 코스 난이도 2위였던 10번홀이 더욱 어렵게 조정되면서 이번 대회의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7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매년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초대챔피언에 오른 김다나(30,문영그룹)를 비롯해 김효주(24,롯데) 이민영2(27,한화큐셀), 박보미2(25,하이원리조트) 등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2라운드에서 6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김지현2(28,롯데)는 조정민(25,문영그룹)의 맹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본인의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극적으로 들어올렸다.
올해는 KLPGA투어 '대세' 최혜진이 시즌 5승째 사냥에 나선다.
최혜진은 지난주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추가하며 효성엠에프에스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으며, K-랭킹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시즌 출전 12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적수가 없는 모양새다.
최혜진은 “지난주에 시즌 4승을 달성해서 매우 기쁘다. 2016년 박성현 선수 이후에 시즌 5승을 거둔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5승째 사냥에 나서는 최혜진은 "웨이하이 포인트는 코스가 좁은 편이다. 과감한 공략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상반기 대회가 어느덧 2개 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들도 즐겁게 풀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상반기에만 5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상반기에 4승 기록은 2007~2008년 신지애, 2015년 전인지, 2016년 박성현 등이 작성했다.
최혜진이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조정민이 출전해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지난해 조정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김지현2(롯데)도 출전하는데, 김지현2는 "어깨부상이 완치되지 않았지만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출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김지현(한화), 박지영, 이다연, 이승연, 조아연 등이 출전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CLPGA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CLPGA 선수들도 출전해 KLPGA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2019 드림투어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예나(26)는 CLPGA 출전자격으로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CLPGA 상금랭킹 1위 장 웨이웨이(22,중국)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예 두 모한(17,중국)과 리우 이이(19,중국), KLPGA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수이샹(20,중국)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더불어 KLPGA IQT에서 각각 2016년과 2018년에 우승한 빠린다 포칸(23,태국), 쁠로이 촘뿌(24,태국)도 CLPGA 출전자격으로 합류에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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