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선수의 반란' 래슐리, 2위와 6타 차 단독 선두 독주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6-30 12:51
대기 선수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2위와 6타 차로 달아났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 7334야드)에서 로켓 모기지 클래식 3라운드가 치러졌다.
올해로 첫 선을 보이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기 선수 1순위로 출전한 네이트 래슐리가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래슐리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 18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대회 1라운드에서도 9언더파로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운 래슐리는 3라운드에서 역시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독주하고 있다. 중간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래슐리는 단독 2위와 타수 차이도 무려 6타로 완벽하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005년에 프로로 전향한 래슐리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가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 했다. 애리조나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자신의 골프 경기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거둔 공동 8위다.

세계 랭킹 353위인 래슐리는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어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대회를 앞두고 데이비드 버가니오(미국)가 기권하며 대기 1순위였던 래슐리가 출전권을 얻게 됐다.

래슐리가 대이변을 일으키며 초대 챔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인 안병훈과 6타를 줄인 임성재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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