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 7257야드)에서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3라운드가 치러졌다.
2라운드 연속 5타씩 줄여나갔던 카메론 트링게일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냈고,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2018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앤드류 랜드리(미국)가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선수는 무관이자 무명 카메론 트링게일이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대기 선수 1순위로 출전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우승했고, 지난주 치러진 3M오픈에서는 매슈 울프(미국)가 PGA투어 데뷔 후 4번째 출전 대회만에 우승했다.
이어 이번 주 역시 트링게일이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오르며 3주 연속 깜짝 우승자가 나올 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메론 트링게일의 경우 올해 31살로 지난 2009년 프로로 전향했다.
2010년 바로 PGA투어에 입성해 22개 대회를 치렀지만 17개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하지만 2011년 재입성했고, 32개 대회에 출전해 23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톱10도 4차례 기록했다.
이후 올 시즌까지 꾸준하게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최고 성적은 준우승으로 2014년 바클레이 대회와 2016시즌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기록한 것이 전부다.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만큼, PGA투어 경력에 비해 골프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매년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임에도 세계 랭킹 역시 낮은데 현재 트링게일의 세계 랭킹은 317위며, 페덱스컵 랭킹은 104위다.
트링게일의 가장 큰 약점은 강력한 한 방이 없다는 점인데, 2010년 PGA투어 데뷔 후 지금까지 기록한 라운드 성적 중 베스트 스코어가 지난 2011년 바클레이 2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다.
반대로 가장 큰 무기는 꾸준함이다. 이렇다 할 성적 없이도 꾸준히 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크게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 기세도 좋다. 올 시즌의 경우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는데, 지난 4월 팀대항전 방식으로 치러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어 2주 전 깜짝 우승자를 배출했던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도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2주 만에 다시금 우승 경쟁에 합류한 트링게일이 PGA투어에 불고 있는 깜짝 우승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PGA통산 6승의 빌 하스(미국)가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PGA통산 5승의 닉 와트니(미국)와 라이언 무어(미국) 등이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추격에 나섰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14위, 배상문 역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1타를 줄인 김민휘는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56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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